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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스토리/시사, 경제 이야기

새마을금고 부실, 뱅크런 사태 정리

by withyoou 2023.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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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에서 새마을금고 부실, 연체에 대해서 많이 다루고 있는데요.

일반 시중 은행보다 예금, 적금 금리가 조금 더 높아 많은 분들이 새마을금고에서 예적금 상품을 가입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새마을금고가 부실나면 돈을 찾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 새마을금고로 돈을 찾기 위해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뱅크런이란 무엇인가

뱅크런 사태

뱅크런이란 많은 사람들이 단기간에 은행에서 예금 상품을 해지하여 대량의 돈이 인출되는 사태를 말합니다. 간단히 말해 은행이 부실위기에 처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느끼게 되고 돈을 인출하게 되죠. 하지만 은행은 사람들에게 줄 돈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은행에 맡긴 예금을 이미 돈이 필요한 다른 사람이나 기업에게 빌려줘서 대출로 그 돈이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은행은 태생적으로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로 돈을 버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부산저축은행이라 불리는 상호저축은행에서 방만한 경영이 들통나서 뱅크런 사태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대규모 예금의 인출이 일어나 해당 저축은행이 파산했으며 비슷한 저축은행의 연쇄 부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해외에서는 그리스 경제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사태 등 경제 상황이 악화될 때마다 뱅크런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 새마을금고 부실, 연체 이유

그렇다면 새마을금고의 뱅크런 사태가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 몇 년 동안 대한민국은 부동산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저금리,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정책 등으로 인해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고 이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여기저기서 "부동산은 오늘이 가장 쌉니다."라고 하면서 수요를 폭증시켰죠. 여러 건설사 및 시공사에서는 수요가 많다는 판단하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진행했습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빙딩 등 건물을 지어서 팔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금리도 저금리였기 때문에 큰 돈을 비교적 적은 이자를 내고 빌릴 수도 있었죠. 금융기관 역시 잘되는 장사에 돈을 안 빌려줄리가 없었죠. 때문에 경쟁은 점점 심화되었습니다.

새마을금고 역시 돈을 벌기 위해 부동산PF에 많은 대출을 해주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시중은행에 비해 대규모 아파트단지나 큰 건물의 부동산PF를 진행하기에는 경쟁력이 부족했습니다. 때문에 전원주택, 단지형 빌라 등 소규모 건축사업장에 집중했습니다. 2019년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대출 잔액은 27조 2000억 원이었으나 지난 2022년 말에는 56조 3000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유럽 등에서 폭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상당히 큰 폭으로 올렸습니다. 이로 인해 대출금리도 많이 올라가게 되었죠. 금리가 올라가니 돈을 갚을 능력이 떨어지는 소규모 건설사나 시공사는 돈을 갚지 못해 연체를 발생시켰습니다. 담보대출을 받은 개인도 돈을 갚을 능력이 부족해 연체가 늘어났습니다. 2023년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약 6.2%입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연체금이 5조 2000억 원이나 된다고 하네요.

한 새마을금고는 부동산의 가치가 200억밖에 되지 않는데 잘못된 대출 취급으로 600억원의 대출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금융당국의 지적이 일어났고 해당 새마을금고의 폐업이 결정되었죠.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은 2023년 7월 현재 새마을금고로 달려가 대규모 예금을 인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3. 정부의 새마을금고 사태 진화 양상

정부에서는 새마을금고 대규모 뱅크런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새마을금고의 예금상품도 5천만 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므로 안심해도 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체율이 높은 새마을금고 지점을 선별해 특별감사를 시행하겠다고 했습니다. 뱅크런 사태로 인해 인출한 예적금을 다시 예치할 경우 비과세혜택을 유지하기로 했다고도 합니다. 행안부, 기재부, 금융위 등 각 부서에서 협업하여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새마을금고 역시 사태를 진화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각종 언론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부건전한 지점은 집중 점검하고 통폐합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과연 새마을금고 부실 사태는 향후 어떻게 진행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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